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
문간의 사람들은 결코 입을 여는 법이 없지만, 태어나면서부터 그 지하실에서 갇혀 살지는 않았던 그 아이는 밝은 햇살과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으며, 이따금씩 말을 한다. "잘 할게요! 절 내보내주세요. 잘 할게요!" 사람들은 절대로 대답하지 않는다. + 오멜라스의 사람들은 모두 아이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. 직접 와서 본 사람도 있고, 단지 그런 아이가 있다는 것만 아는 사람도 있다. 사람들은 아이가 그곳에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있다. 그 이유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지만, 자신들의 행복, 이 도시의 아름다움,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정, 아이들의 건강, 학자들의 지혜로움, 장인의 기술, 그리고 심지어는 풍성한 수확과 온화한 날씨조차도 전적으로 그 아이의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