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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-09-05
Criminal Undercover
We Don't Need
[Edit] Butter Concept Photo Sketch
[iPad] Permission To Dance
Permission To Dance
Please save my earth
[Edit] ON:E CONCEPT PHOTOBOOK CLUE VER.
[Edit] 2021 Winter package
인간 실격
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.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. + 시즈코가 애써 준 덕분에 제 만화도 제법 돈이 되어서 저는 그 돈으로 술도 담배도 샀습니다만, 저의 불안과 울적함은 점점 더 심해질 뿐이었습니다. 그야말로 '침울해지고 침울해져서' 시즈코네 잡지에 매월 연재만화 「긴타씨와 오타씨의 모험」을 그리고 있노라면 문득 고향 집이 생각나고, 서글픈 나머지 펜이 움직이지 않아서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떨구기도 했습니다. 그럴 때 저에게 미약한 구원은 시게코였습니다. 시게코는 그때쯤에는 저를 아무 거리낌 없이 '아빠'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. "아빠, 기도하면 하느님이 뭐든지 들어주신다는 게 정말이야?" 저야말로 기도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. 아아, 저에게 냉철한 의지를 주소서. ..
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
문간의 사람들은 결코 입을 여는 법이 없지만, 태어나면서부터 그 지하실에서 갇혀 살지는 않았던 그 아이는 밝은 햇살과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으며, 이따금씩 말을 한다. "잘 할게요! 절 내보내주세요. 잘 할게요!" 사람들은 절대로 대답하지 않는다. + 오멜라스의 사람들은 모두 아이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. 직접 와서 본 사람도 있고, 단지 그런 아이가 있다는 것만 아는 사람도 있다. 사람들은 아이가 그곳에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있다. 그 이유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지만, 자신들의 행복, 이 도시의 아름다움,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정, 아이들의 건강, 학자들의 지혜로움, 장인의 기술, 그리고 심지어는 풍성한 수확과 온화한 날씨조차도 전적으로 그 아이의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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